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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한 꽈리고추, 감자와
함께 조린 멸치는 여름철 반찬으로 썩 좋다. 물론 한 가지씩
따로 조릴 수도 있지만, 이렇게 세가지를 함
께
조리면 서로의 맛이 잘 어우려져 훨씬 풍부한 맛을 낼 뿐
아니라 골고루 먹을 수 있어 좋다. 조림을 할 때 감자가
부서지지
않게
하려면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거나 또는 알 감자를 이용하면
좋다. 또 윤기 나는 조림을 만들려면 보통 물엿을
사용하는
데,
너무 많이 넣으면 딱딱해지므로 상태를 보아 가며 양을
조절하도록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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◆
준비하기 ◆.
▶ 멸치
마른
멸치는 고를 때 활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휘어져 있고
껍질이
벗겨지지 않은 것, 은백색으로 반짝반짝 빛이 나는
것이
상품이다. 반대로 잘 부서지는 것은 선도가 떨어지고,
냄새가
나는 것은 저장 중에 지방이 산화된 것이므로 좋지
않다.
▶
알
감자
껍질이
녹색을 띠는 것은 아린 맛이 강하므로 피한다. 수분
이
적고 속살이 노란 감자가 좋으며 눈 자국이 깊지 않은 작
은
크기의 것을 선택하여 물에 깨끗이 씻는다. 특히 껍질을
벗기지
않고 통으로 넣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야만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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◆ 요리하기 ◆.
▶ 멸치는 볶음용보다는 조금 큰
중간 크기의 멸치로 준비해
머리와
내장을 제거한다.
▶
알 감자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건져 물기를 빼둔다.
▶ 꽈리고추는 떼고
깨끗이 씻어 건져 물기를 뺀다.
▶
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중간 불에서 손질한 멸치
를
살짝 볶아 낸다.
▶
냄비에 분량의 진간장과 설탕, 물엿, 물, 후춧가루를 넣고
끓여
엿 장을 만든다.
▶
엿 장이 끓으면 불을 줄이고 먼저 알 감자를
넣어 조리다
가
감자가 거의 익으면 볶은 멸치를 넣고 국물이 없어지도
록
바싹 조린다.
▶
감자가 완전히 익고 국물이 거의 졸아들었으면 꽈리고추
와
참기름, 통 깨를 넣고 불을 조금 세게 하여 고루 섞으면
서
살짝 볶듯이 버무려 상에 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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◆ 요리포인트
◆.
▶ 보통 볶음용 잔 멸치는
머리 달린 채 그대로 조리하지만,
조금
큰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조리해야 맛이 깔
끔하다.
▶ 조림을 할 때도
멸치를 미리 한번 볶아서 조리면 더욱 맛
있다.
▶ 꽈리고추는 맨
나중에 넣는다.그래야 푸른 빛도 먹음스럽
게
살아 있고, 또 고추의 매콤한 향이 그대로 느껴져 조림
맛을
개운하게 해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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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통 볶음용 잔 멸치는 머리가
달린 채 그대로 조리하지만, 조
금 큰
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
거하고 조리해야 맛이
깔끔하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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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림을 할 때도 멸치를 미리 한
번 볶아서 더욱 맛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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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추는 맨 나중에 넣는다. 그래
야 푸른빛도 먹음직 스럽게 살
아
있고, 또 고추의 매콤한 향이
그대로 느껴져
조림 맛을 개운
하게 해준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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